2020. 6. 3. 22:39ㆍ집밥 아이디어/다이어트
표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도 직장에서, 학교에서, 혹은 집에서 등등 수고 많으셨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서킷브레이커 8주 동안 약 2킬로 정도가 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2킬로가 늘은 자체보다
근육량이 현저하게 줄고 지방량이 엄청 늘었다는 거죠..
저희 집에 가정용 체지방 측정기가 있는데, 오랜만에 사용설명서를 찾아보니 이런 글귀가 있네요.
건강한 성인남녀 (18-99세)의 평균 근육률 34%-90%
여성 : 34% 이상
남성 : 40% 이상
뭐지??? 나 표준인데????
오히려 근육량이랑 골량은 표준보다 좋은데?
이건 사기야 ㅡㅡ;;;;
그렇지 않고서야 팔뚝이나 허벅지가 물풍선처럼 출렁거리는 건 뭘로 설명할 테냐!
더 먹어도 된다는 건가? (으흐흐흐흐흐흐)
전 밀가루 음식 덕후라 빵, 파스타, 케이크, 면 이런 거 좋아라 하는데.. 오늘은 안돼요.
이제 개학도 다가오는데 뚱땡이의 모습으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순 없죠 ㅠㅠ
볶음 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일말의 양심상 오늘은 쌀국수를 꺼냈습니다.
비주얼부터가 뭔가 참 중국스럽지 않습니까?
저게... 400g이고 우리나라 돈으로 한... 12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면이 엄청 얇기 때문에 끓는 물에 한번 버르르 끓여주면 됩니다.
면을 끓이는 동안에 이제 볶음면을 만들 준비를 해야겠죠?
<볶음 쌀국수 재료>
쌀국수, 채 썬 채소 (양배추, 양파, 당근) 기호껏, 어제 먹고 남은 등갈비 간장, 굴소스
웍팬에 채소 먼저 휘리릭 볶아주고 등갈비 양념간장을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쌀국수가 엄청난 양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좀 많다 싶게 해야 해요.
그리고 굴소스도 넉넉하게 넣어줘야 해요.
쌀면 자체가 밍밍해서 간을 좀 세게 잡아줘야 나중에 간이 맞으니까요.
그리고 나서 끓인 쌀국수를 채반에 거르고 찬물로 씻어준 뒤 저 간장에 투하~!
(굳이 찬물로 씻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저는 저 쌀국수 특유의 쌀 쩐내 같은 게 별로라 바락바락 씻어냈어요.)
그리고 고등어조림 한토막, 통통한 계란찜 세 조각 놔주면 오늘의 점심 완성!!
어머, 여러분~!! 저 오늘 피시소스 안 썼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맛있더만요 ㅎ
식감은 뭐랄까.. 쫄깃한 맛은 전혀 없고요, 묵직한 맛도 전혀 없어요.
나야 나~ 뭔가 뚝뚝 끊기는 맛이 일품이지?
다이어트할 사람 도와줄게 이리로 와~ 하는 맛?
등갈비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십니다~ https://molylana2204.tistory.com/49
예전에 우즈벡인가 어디 중앙아시아 쪽에서 오신 분 하시는 말씀이
본인 나라 여자들은 다이어트할 때 맨밥만 먹는데,
다이어트하려고 한국 쌀로 만든 맨밥 먹으니 살이 더 찌더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안남미나 인도 쪽 긴 쌀이 GI가 낮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거 찾을 시간에 운동 한번 더 하는 게 좋지 않겠니? 으이그 정말...
오늘은 너튜브에서 타바타 운동을 검색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살이 빠질 것 같은 격렬함이란..
어서어서 지방을 부수어버리고 예전 몸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