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 이거 괜찮네, 해물 수제비 만둣국 (feat. 수출용 한국 라면과 태국 두유 소개)

2020. 6. 15. 11:08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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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이 밝았네요.

언제나처럼 주말을 총알같이 지나가고 월요일은 번개같이 찾아오네요^^;; 어디에 계시든지 이 글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도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어제는 또 뜬금없이 어지러움증이 찾아왔어요. (난 그대가 별로 반갑지가 않는구나..)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까지 데리고 왔는지 허리 통증까지 ㅠ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지난주부터 딸내미 등하원 시켰잖아요~ 서킷브레이커 중에 운동도 활동도 제대로 한 것도 별로 없어서 근육이 많이 약해졌을 텐데 17킬로 나가는 애를 안아 달란다고 번쩍번쩍 안아주고 했던 게 무리가 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허리가 아프고 하니까 안 된다고 딱 잘라서 말할 법도 한데, 어느 순간 저는 또 애를 안아주고 있어요. 제 눈에는 예뻐 죽겠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엉엉 ㅠㅠ

 

다행히 육아동지가 애 데리고 가까운 공원에 나가서 좀 놀아준 덕에 30~40분 만이지만 쉴 수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널브러진 장난감 좀 치우고, 점심에 칼국수나 먹을까 해서 반죽 치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이제 좀 소파에 누워볼까~ 하니까 곧 아이랑 아빠가 땀 뻘뻘 흘리며 돌아왔더라는.. (오늘도 내 이야기는 웃픈 시트콤 ㅋㅋ) 그래서 아이 샤워시키고 머리 말려주고 부랴부랴 점심준비했어요. 

 

칼국수 하려고 치대놨던 반죽을 꺼내서 밀어서 채까지 썰었는데... ㅠㅠ 폭망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죠. 반죽이 생각보다 좀 질어서 지들끼리 면이 붙어버리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급히 수제비로 노선변경했습니다. 어제는 국물이 맑은 수제비가 먹고 싶었던 탓에 끓는 물에 수제비를 떼어서 먼저 익히고, 찬물에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이래야 더 쫄깃하거든요~ 이제 그럼, 급하게 노선 변경한 해물 수제비 만둣국 썰을 풀어볼게요~~

 

<해물 수제비 만둣국>

재료 - 오징어, 새우, 조갯살, 만두, 수제비, 양파, 파, 계란 한개, 국간장, 까나리액젓, 참기름

 

1. 해물은 물에 잘 씻고, 양파와 파는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2. 물 2L에 국간장 3스푼, 까나리액젓 1스푼, 양파 넣고 끓입니다.

3. 물이 끓으면 준비한 해물, 만두, 냉장고에 넣어놨던 수제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4. 소금 등으로 간 맞춰 주시고, 계란 풀어 넣고, 파랑 참기름 기호대로 넣으시면 완성~!!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수제비랑 만두의 조화

 

손만두 만든 이야기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실게요~ https://molylana2204.tistory.com/21

 

(D-22) 만두 만들기 전투 뒤질랜드 대환장파티

서킷브레이커 발동 36일차, 6/1까지 22일 남았습니다. 확진자가 486명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한 싱가포르 거주자 2명만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하네요.. 싱가포르 거주 중이신 이웃님 중 한

molylana2204.tistory.com

 

이제 만들어놨던 만두도 다 먹었고...

또 만들어야 되나..? 고민을 좀 하는 게 좋겠죠? 체력 분산 잘해야죠~ 방전되면 답 없잖아요ㅠㅠ. 

 

아참, 저 오늘 아이 등원시켜주고 집에 오는길에 라면 사 왔잖아요 ㅋㅋ 어제 아막달라님께서 제 짬뽕 글을 보시며 본인도 얼큰한 거 좋아해서 라면 끓여 드신다고.. 먹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었는데 그 댓글을 보자마자 왠지 농민의마음에서 만든 빨간라면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막 보글보글 끓는 환상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동네 마트에 라면 코너를 돌다가.. 으악!! 저 녀석이 저를 유혹하고 있었어요.

 

싱가포르 현지 슈퍼마켓에 진열한 한국라면들

성실엄마, 타바타 한번 하면 되지~ 뭘 망설이는 거야~~라고 귓가에 속삭이는 것만 같고.. 으악!! 나도 모르겠다 ㅋㅋ 번들팩 2개에 $8.25, 태국에서 온 검정콩 두유 두병에 2불 주고 카드 쫙~!! 근데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예요. 태국 두유에서 어려서 먹던 베*밀 B의 맛을 느끼다니..

 

캬~ 저 병에 들어있는 비주얼 만으로도 그대는 햅격~!! 추억 소환 제대로 했어요.

 

내가 왜 이제야 너를 만난거니~~~

 

라면은 다음에 얼큰한 거 먹고 싶을 때 먹으려고 찬장에 고이 뫼셔놨어요. 수출용과 내수용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설명을 좀 해드릴게요~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갑자기 직장 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ㅋ)

 

  내수용 수출용
생산지 한국 중국
판매처 한국, 해외 한국식품점 해외 현지 슈퍼마켓
가격 수출용에 비해 비쌈 내수용에 비해 저렴하나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수입되는 라면에 비해 최대 2배정도 가격차이가 있음.
맛 (극히 주관적인 평가) 큰 차이는 없지만, 수출용이 기름기는 좀 더 많고 덜 매움.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는 채소의 양이 내수용보다는 많은것 같음.

며칠 비가 오더니 다시 더운 날씨가 시작되려나 봐요. 아침부터 쨍쨍 내리쬐네요~ 방금 시할머니께서 전화하셨는데, 어제 신랑이 제가 몸이 별로 안 좋다고 말씀드려서 걱정이 되셨나 봐요. 몸은 좀 어떠냐, 걱정돼서 전화했다. 오늘은 밥도 하지 말고 무조건 푹 쉬어라. 밥이야 까짓 거 남편 시켜서 사 가지고 오라고 해라, 꼭 내 말 들어라. 그럼 난 간다 안녕~~

꼭 친정엄마 같죠? 제가 이런 손주며느리입니다 ㅋㅋ 맞아요, 자랑하고 싶어서 글로 남기는 거예요 ㅋㅋ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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