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5. 11:08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이 밝았네요.
언제나처럼 주말을 총알같이 지나가고 월요일은 번개같이 찾아오네요^^;; 어디에 계시든지 이 글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도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어제는 또 뜬금없이 어지러움증이 찾아왔어요. (난 그대가 별로 반갑지가 않는구나..)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까지 데리고 왔는지 허리 통증까지 ㅠ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지난주부터 딸내미 등하원 시켰잖아요~ 서킷브레이커 중에 운동도 활동도 제대로 한 것도 별로 없어서 근육이 많이 약해졌을 텐데 17킬로 나가는 애를 안아 달란다고 번쩍번쩍 안아주고 했던 게 무리가 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허리가 아프고 하니까 안 된다고 딱 잘라서 말할 법도 한데, 어느 순간 저는 또 애를 안아주고 있어요. 제 눈에는 예뻐 죽겠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엉엉 ㅠㅠ
다행히 육아동지가 애 데리고 가까운 공원에 나가서 좀 놀아준 덕에 30~40분 만이지만 쉴 수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널브러진 장난감 좀 치우고, 점심에 칼국수나 먹을까 해서 반죽 치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이제 좀 소파에 누워볼까~ 하니까 곧 아이랑 아빠가 땀 뻘뻘 흘리며 돌아왔더라는.. (오늘도 내 이야기는 웃픈 시트콤 ㅋㅋ) 그래서 아이 샤워시키고 머리 말려주고 부랴부랴 점심준비했어요.
칼국수 하려고 치대놨던 반죽을 꺼내서 밀어서 채까지 썰었는데... ㅠㅠ 폭망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죠. 반죽이 생각보다 좀 질어서 지들끼리 면이 붙어버리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급히 수제비로 노선변경했습니다. 어제는 국물이 맑은 수제비가 먹고 싶었던 탓에 끓는 물에 수제비를 떼어서 먼저 익히고, 찬물에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이래야 더 쫄깃하거든요~ 이제 그럼, 급하게 노선 변경한 해물 수제비 만둣국 썰을 풀어볼게요~~
<해물 수제비 만둣국>
재료 - 오징어, 새우, 조갯살, 만두, 수제비, 양파, 파, 계란 한개, 국간장, 까나리액젓, 참기름
1. 해물은 물에 잘 씻고, 양파와 파는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2. 물 2L에 국간장 3스푼, 까나리액젓 1스푼, 양파 넣고 끓입니다.
3. 물이 끓으면 준비한 해물, 만두, 냉장고에 넣어놨던 수제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4. 소금 등으로 간 맞춰 주시고, 계란 풀어 넣고, 파랑 참기름 기호대로 넣으시면 완성~!!
손만두 만든 이야기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실게요~ https://molylana2204.tistory.com/21
(D-22) 만두 만들기 전투 뒤질랜드 대환장파티
서킷브레이커 발동 36일차, 6/1까지 22일 남았습니다. 확진자가 486명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한 싱가포르 거주자 2명만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하네요.. 싱가포르 거주 중이신 이웃님 중 한
molylana2204.tistory.com
이제 만들어놨던 만두도 다 먹었고...
또 만들어야 되나..? 고민을 좀 하는 게 좋겠죠? 체력 분산 잘해야죠~ 방전되면 답 없잖아요ㅠㅠ.
아참, 저 오늘 아이 등원시켜주고 집에 오는길에 라면 사 왔잖아요 ㅋㅋ 어제 아막달라님께서 제 짬뽕 글을 보시며 본인도 얼큰한 거 좋아해서 라면 끓여 드신다고.. 먹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었는데 그 댓글을 보자마자 왠지 농민의마음에서 만든 빨간라면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막 보글보글 끓는 환상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동네 마트에 라면 코너를 돌다가.. 으악!! 저 녀석이 저를 유혹하고 있었어요.
성실엄마, 타바타 한번 하면 되지~ 뭘 망설이는 거야~~라고 귓가에 속삭이는 것만 같고.. 으악!! 나도 모르겠다 ㅋㅋ 번들팩 2개에 $8.25, 태국에서 온 검정콩 두유 두병에 2불 주고 카드 쫙~!! 근데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예요. 태국 두유에서 어려서 먹던 베*밀 B의 맛을 느끼다니..
캬~ 저 병에 들어있는 비주얼 만으로도 그대는 햅격~!! 추억 소환 제대로 했어요.
라면은 다음에 얼큰한 거 먹고 싶을 때 먹으려고 찬장에 고이 뫼셔놨어요. 수출용과 내수용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설명을 좀 해드릴게요~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갑자기 직장 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ㅋ)
내수용 | 수출용 | |
생산지 | 한국 | 중국 |
판매처 | 한국, 해외 한국식품점 | 해외 현지 슈퍼마켓 |
가격 | 수출용에 비해 비쌈 | 내수용에 비해 저렴하나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수입되는 라면에 비해 최대 2배정도 가격차이가 있음. |
맛 (극히 주관적인 평가) | 큰 차이는 없지만, 수출용이 기름기는 좀 더 많고 덜 매움.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는 채소의 양이 내수용보다는 많은것 같음. |
며칠 비가 오더니 다시 더운 날씨가 시작되려나 봐요. 아침부터 쨍쨍 내리쬐네요~ 방금 시할머니께서 전화하셨는데, 어제 신랑이 제가 몸이 별로 안 좋다고 말씀드려서 걱정이 되셨나 봐요. 몸은 좀 어떠냐, 걱정돼서 전화했다. 오늘은 밥도 하지 말고 무조건 푹 쉬어라. 밥이야 까짓 거 남편 시켜서 사 가지고 오라고 해라, 꼭 내 말 들어라. 그럼 난 간다 안녕~~
꼭 친정엄마 같죠? 제가 이런 손주며느리입니다 ㅋㅋ 맞아요, 자랑하고 싶어서 글로 남기는 거예요 ㅋㅋ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