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찌뿌둥한 날에는 뭐니뭐니 해도 얼큰한 해물짬뽕 (feat. 남은 짜장 싹싹 다 긁어먹기)

안녕하세요~ 일요일 오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오랜만에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정육점에 가서 치즈랑 고기를 또 잔뜩 사 왔어요~

아무래도 락다운이 해제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완전 코로나 전처럼은 아니지만 차도 좀 다니고 하더라고요~~

싱가포르 정육점 이야기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시겠습니다~https://molylana2204.tistory.com/17

(D-26) 코로나19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사회적거리두기 속 정육점에서 고기, 치즈 왕창 사재기

 

어제 하루 한 거라고는.. 빨래하고, 정육점 가고, 점심, 저녁 차리고 아이랑 놀아주다 보니 하루가 다 간 기분이던데요. 어제는 새로운 놀이를 좀 시도해 봤습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던데요? JTBC에서 하는 가장 보통의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알베르토 몬디라는 분이 천장에 테니스공 매달아 놓고 테니스 치는 거라며 아들이랑 노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죠. 저는 저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너튜브 알고리즘이 저를 거기로 인도한 덕분이었네요 하하.

 

어제는 점심으로 남은 짜장을 박박 긁어서 마지막 짜장면을 만들어서 신랑이랑 딸내미 주고 저는 시원한 짬뽕이 땡기길래 그걸 좀 급조해봤어요. 저는 사실 짜장면도 좋지만 얼큰한 짬뽕을 더 좋아라 하는 짬뽕파랍니다. 그래도 결정장애 1급을 가지고 있는 저는 여전히 짬뽕과 짜장 사이에서 번뇌를 끊어내지 못하곤 한답니다. 어쨌든 어젠 몸도 찌뿌둥하고, 비는 오고.. 얼큰한 뭔가가 절실히 먹고 싶었거든요.

 

짜장은 이미 만들어놨던 거니까 만드는 법은 생략할게요^^;; 

소고기 짜장 만든 것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십니다~~ https://molylana2204.tistory.com/54

(D+5) 간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일주일 반찬 2탄 (feat. 소고기로 만든 뭇국, 렌틸카레, 짜장, 불고기)

 

<짬뽕 만들기 재료> 

양배추 한 줌, 양파 반개, 파, 마늘 2~3개, 해물(새우, 조갯살, 오징어), 고춧가루, 고추장, 멸치가루 반 스푼, 국간장 1스푼, 까나리액젓 반 스푼, 백후추

 

1. 양배추, 양상추, 파는 채 썰어주시고 마늘은 빻아주세요. 

2. 기름 두른 웤팬에 양배추, 마늘, 고춧가루 한 스푼, 멸치가루 반 스푼, 까나리액젓 반 스푼 넣고 볶아주세요.

3. 양배추가 어느 정도 숨이 죽고 마늘향이 솔솔 올라오면 물 500cc, 국간장 한 스푼, 고추장 한 스푼, 해물, 후추 톡톡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이때 진한 중국집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은 고향의 맛 다*다와 고추기름을 넣어주세요^^;;;

 

나만을 위한 얼큰한 내 마음대로 짬뽕만들기

 

여러분, 저 고춧가루 올라가 있는 짜장면 보이시나요?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먹는 호주 아재가 웬 말이더냐. 이런 대한 외국인 삘 폴폴 나는 입맛을 보았나 ㅋㅋ 여보야, 이제 한국 시민권 받을 때가 된 것 같으다. 어떻게 생각해? ㅎ

 

입맛도 서로 제각각인 몰리네 세식구

자아.. 이제 커피도 한 사발 마셨겠다,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 디저트로 비타민 한 움큼 먹을 차례네요. 라이신, 푸르설티아민이 가득한 비타민B, 비타민C, 그리고 비타민D 되겠습니다. 네 맞아요.. 해외 비타민은 알이 참 굵죠.. 처음엔 목구멍으로 안 넘어가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꿀꺽꿀꺽 잘도 삼켜요. 개인적으로 저렴하고도 가성비 넘친다고 생각하는 종합비타민 센*룸을 한통 살까 말까 살짝 고민하는 중인데, 좋은 비타민 추천해 주실 분도 환영해요^^

 

디저트로는 뭐니뭐니 해도 비타민 한줌이 최고라며..ㅋ

 

오늘도 싱가포르는 날씨가 선선하고 흐릿한 것이 참 좋네요.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