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엄마 일상(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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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센토사가 보이는 비보시티 쇼핑몰과 바다가 보이는 하버프론트 도서관
안녕하세요~ 어제는 방학 첫날. 딸상전을 데리고 도서관을 아침 일찍부터 가려고 했으나..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제가 가려고 했던 하버프런트 도서관은 11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생각보다 느지막이 나갔어요. (대부분의 도서관은 10시면 열어요.) 남편 점심 챙겨놓고, 딸아이 도시락도 좀 챙겨보고요~ 저희가 간 곳은 하버프론트역의 비보시티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쇼핑센터예요~~ 옴메..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다 해놨더만요. 크으... 우사인 볼트인 줄.. 총알인 줄..ㅠㅠ 딸상전의 돌고래소리가 쇼핑센터에 널리 널리 퍼졌어요. (왜 항상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란 말인가 ㅠㅠ) 여기서만 사진은 열 장은 찍고 도서관에 간 것 같아요. 딸상전이 좋아하는 호두까기 인형 테마인데 어떻게 떠날 수가 있었겠습니까..ㅋㅋㅋㅋ 어..
2020.11.20 -
싱가포르 쇼핑센터 털기 (feat. 점심, 도서관, 장보기까지 일사천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리가 아니고 어제 딸상전 놀아드리느라 하얗게 불태운 이야기를 좀 나눌게요~ 혹시 여러분 싱가포르에는 2 계절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뭔 소리야 성실댁~ 적도의 나라가 항상 덥지, 2 계절이라니.. 정신 차려~!! 하실지도 모르나 정말이에요~!! 싱가포르는 실내와 실외라는 2 계절이 존재합니다 ㅎㅎ 일단 어디든 실내에 들어가면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빵빵하거든요 ^^;;; 그리고 싱가포르는 워낙 더운 나라라서 그런가 쇼핑센터가 엄청 많아요. 이게 그냥 일반 백화점 같은 데가 아니고 정말 밥- 카페 - 장보기 - 서점 - 온천 - 스포츠 - 마사지 - 도서관 - 학원 등등 쇼핑센터 안에서 뭐든 다 해결할 수 있답니다. 저는 어제 아침에는 아파트 아랫층에 있는 수영장을, 수영장 ..
2020.11.17 -
싱가포르 4대 슈퍼마켓, Cold Storage에 가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싱가포르 마트를 좀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싱가포르에는 대형마트가 약 4개 정도 있어요. 이름은 NTUC (Fair Price), Giant, Sheng Siong,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Cold Storage이죠~ (그밖에 Redmart이나 Lazada 등도 있지만 이곳들은 온라인 슈퍼마켓이라 오늘은 생략할게요~) 극히 주관적인 견해 입니다만, 가격적인 측면으로만 봐서는 Giant, Sheng Siong< NTUC (Fair Price) < Cold Storage입니다. 2020년 기준 싱가포르 인구가 585만명이 조금 넘는 것을 보면 슈퍼마켓이 엄청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현지 거주자의 입장이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피 터지게 싸우고 경쟁을 할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
2020.11.11 -
The Happiest Man on Earth을 읽고난 후 생각해보는 진정한 행복 (feat.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생생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쉽기만 하네요. 주말만 기다리다가 일 년이 다 간 것 같은 이 기분이란 ㅠㅠ 맨날 요리 이야기하고, 가끔 제 인생사(?)만 나눴는데 오늘은 제가 블로그 연지 반년만에 처음으로 서평을 좀 가지고 와봤네요. 네네~ 성실댁도 책을 읽고 산답니다 홍홍홍 (그게 자주가 아니라 좀 문제이긴 하지만 ㅠㅠ)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책을 사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좀 걸어둘게요~ 한국에서는 아직 팔지 않아서 아마존을 통해 구입하셔야 할 듯합니다. 돈 받고 소개하는 글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과 꼭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분은 올해 100세가 되신 할아버지예요. 이 분은 그 유명하고도 무시무시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현재까지..
2020.11.09 -
싱가포르 마트에서 전기구이 통닭은 5불!!
안녕하세요~ 어제 여기는 하늘이 뚫린 줄 알았어요. 얼마나 바람 세차게 불면서 비가 쏟아지는지 발코니에 걸어놨던 빨래가 다 뒤집어지고 홈빡 다 젖고 ㅠㅠ 아흑.. 저는 왜 빨래만 하면 이렇게 비가 오는가 몰라요. 이제 싱가포르는 완연한 우기인가 봅니다. 이럴 때는 정말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데 어디서 왜 때문에 걸린지는 몰라도 어제저녁부터 목이 따끔따끔하고 코가 막히는 것 같고 머리가 묵지근 하네요. 이럴 때는 뜨끈한 온돌방에 땀 푹 내고 한숨 자주면 진짜 거뜬한데 해외 살다 보면 정말 별게 다 그립고 그러네요. 저는 제 식구들이 아프면 죽이고 뭐고 해줄수 있지만 제가 아프면 답이 없어요ㅠㅠ 신랑이 요알못이라 배달을 시키든지 아픈 몸뚱이 이끌고 부엌을 들어가든지 해야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경우 후자를 택..
2020.11.03 -
한국-호주 국제결혼 8년차, 청와대 사랑채 결혼이야기 (feat. 작은결혼식 및 성실댁사진 대방출)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주말에 결혼기념일이 끼어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기념도 하고 그랬어요. 옛날 사진을 꺼내보는데.. 옴뫄나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어제 일같이 생생하더만요. 저희는 호주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장거리 연애 2년을 끝으로 결혼에 골인한 부부입니다. 연애 때부터 결혼식까지 정말 엄청난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오늘은 저희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저희 결혼식이 정말 작지만 알찼거든요 (극히 개인적인 의견임..). 그 이유가.. 1. 손님 80명 안팎의 작은 결혼식이었음에도 가족 이외의 친구들이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저희를 축하해주러 왔었고요. (그래서 신혼여행은 미루고 축하해주러 오신 손님들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 했고요.) 2. 본식이 아..
2020.11.02 -
한국-호주 국제커플 혹은 다문화가족 이야기 (feat. 이런말은 조심합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요리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 혹은 저희 가족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중대 발표하는 것도 아닌데 왠지 떨리네요 ㅎ 다시 요리 쪽으로 돌아갈까 싶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한 글자씩 써 내려가 볼게요. 혹시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던지 불편하다 싶으시면 나가셔도 되는데, 이왕이면 쓴소리라도 좋으니 한 말씀 남겨주세요. 오늘은 국제커플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며 산지 11년 차 되는 여자가 쓰는 뭐랄까.. 이것만은 하지 맙시다!!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지는 혹은 아직도 짜증이 나는 에피소드를 위주로 할게요~ 기본적으로 저희 가족을 좀 소개할게요. 저희는 호주(백인) 남자 + 한국 여자의 조합입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은 한국어로 의사소통..
2020.10.23 -
여러분, 저 코로나 검사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feat. 검사결과는 3일 뒤에...싱가포르 거주민이라 공짜로 코로나 검사받음)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나요? 미끼글 쓰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저 코로나 검사받았거든요~ 어제만 해도 신나서 막 생일잔치를 했고 어쩌고 자랑질을 있는 대로 늘어놨거늘 하루 만에.. 럴수 럴수 이럴 수..! 이게 일이 어떻게 된 거냐면요~ 어제 글에서 저희 집 딸내미가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 와서 코찔찔이가 되는 바람에 외식도 못하고 그냥 배달 음식 시켜먹었다고 했었잖아요~~~ 2020/09/28 - [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에 생일이었어서 주말에 가족이랑 생일잔치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요~ 제대로 자랑질을 할 예정인..
2020.09.29 -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에 생일이었어서 주말에 가족이랑 생일잔치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요~ 제대로 자랑질을 할 예정인데, 일 년에 한 번 하는 거니까 봐주세요 헤헤^^;; 1. 요알못 성실아범의 미역국 대령 저희 남편은 진심 요알못이예요. 서양 남자가 모두 요섹남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일거라는 편견은 이참에 다 버려버리세요. 이런 저희 남편이 큰 연중행사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제 생일에 미역국 끓이는 일이지요. 요즘은 싱가포르에 비가 엄청 자주, 그리고 많이 내려요. 어느 비 오는 날 밤, 산책을 가겠다며 나간 남편이 한 시간이 돼도 들어오질 않는 거예요. 불안해서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고.. 이 남자가 집에 들어올 땐 비 맞을까 무서워 꽁꽁 앉고 온 비닐봉지가 있었으니, 그것..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