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엄마 일상(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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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라면 응당 김밥, 하지만 현실은 간단한 에그마요 샌드위치 도시락 (feat. 싱가포르 센토사에 위치한 팔라완 비치에 놀러가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글이 좀 늦었네요 ㅠㅠ 시덥지도 않은 불면증세 때문에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해서 아침에 잠이 좀 들었거든요~ 실은 빨리 글을 써야겠다 싶었는데 몸뚱이가 영 말을 안 들어서 에구.. 바로 시작할게요~~ 여러분, 싱가포르를 작은 섬나라인 거 아시죠? 그래서 도시국가라고도 불려요. 섬나라라는 특징 때문에 나라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고로 해변가가 많다 라는 것!! 그런데 저는 이 나라 와서 해변가를 가본 적은 없었어요. 솔직히 별로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주말에 가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오롯이 딸 상전 같은 반 친구의 넘치는 자랑질(?)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제니스는 오빠랑 아빠랑 동생이랑 엄마랑 비치에 갔다 왔대. 나도 좀 가봐야겠어 -어....
2020.09.21 -
삼겹살을 바베큐로 오래오래 구운 싱가포르 음식, 쓔욕 혹은 씨우욕 배달시켜 먹기 (feat. 차슈와 구운 오리고기도 주문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싱가포르 음식을소개해드릴까 해요. (레시피가 아니라 실망하셨다면 죄송해요.) 이름이 정말 웃기죠? 쓔욕..씨우욕?? 이게 영어로 표기를 하면 왜 그러는지 아실 텐데 영문표기 이름이 Siu Yuk이랍니다. 굳이 영어로 또 해석을 해보자면 그냥 Roasted pork이에요. 사실 이 아이는 홍콩 혹은 광동지역의 음식이고 싱가포르 로컬 음식이라고 우기기엔 좀 무리수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70% 이상은 중국계입니다. 그러니 싱가포르 로컬 음식이라 불리는 것의 대부분은 중국요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중국 대륙이 정말 넓다 보니까 이곳에서 중국음식 먹을래? 하면, 어디 음식? 합니다. 그러니까 상해 쪽인지 광동..
2020.09.16 -
드디어 나타난 성실댁, 랜선 집들이 내지는 집구경으로 신고식 (feat. 성인 수족구 걸린 썰)
여러분 안녕하세요~~ 너무 늦었죠? 한 달 뒤에 뵙겠다고 해놓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갔네요. 간간히 티친님들 잘 지내시나 궁금해서 티스토리 피드로 살금살금 방문만 하고 나오고 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열심히, 그리고 잘 지내시는 것 같던데 제가 잘 봤나요? 저요??? 덕분에 이사 잘했어요~ 걱정해 주신 덕에 몸살 없이 이삿짐 정리도 얼추 다 됐고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이사 과정 한번 보실까요??? 다시 봐도 심란하네요. 팔기도, 버리기도 엄청 했음에도 부피 큰 가구 제외하고 박스만 100개를 쌌어요. . 이사비용을 1,400불 정도 썼는데 중고로 내다팔은 금액으로 이사비용 충당했고요 ㅋㅋ 인간승리가 따로 없네요. 완전히 비어있던 집이라 수납공간을 마련하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2020.09.10 -
싱가포르 이사 준비 ≥ 막노동 (feat. 아찔한 상황, 생존먹방, 소소한 근황 및 중대발표 2탄)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하는 기분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짐 싸기 전투를 매우 치열하게 하며 지냈습니다. 실은 4일에 걸쳐 짐을 43박스를 혼자 싸다 보니 기운도 많이 없어요. 그래도 월요일에 뵙자는 약속을 차마 저버릴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급하게나마 제 일상을 좀 나누고 싶었어요. 저희 딸 상전 말을 인용하자면 저는 약속 대장 이니까요 하하. 대략적으로 5가지 정도 말씀드릴게요~ 1. 늦게 찾은 재능 지난주 금요일 점심시간 때 즈음해서 이삿짐업체 사람이 저희 집을 방문했어요. 박스 100개, 박스 테이프 7 롤, 버블랩 엄청 큰 거 한 롤, 갱지 전지 2 롤, 라벨 100장을 쌓아 주시며 수고하란 말과 함께 쿨내 진동하게 떠나시더만요. 그래서 저는 금-5박스, 토-12박스, 일-..
2020.07.20 -
싱가포르의 우체국 우표발행 기계, SAM에서 우표 구입하기 (feat. 저녁엔 두부, 렌틸 넣은 채소 참치죽)
안녕하세요~ 오늘도 싱가포르는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입니다. 덥기의 정도만 약간 다를 뿐 역시 동남아는 일 년이 내내 여름이란 건 변하지 않는 사실 ㅠㅠ 어제도 가구점에 한.. 3군데 간 것 같아요. 중간에 비가 와서 택시 잡는데 약간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드디어 가구를 정했습니다!! (유후~~ 혼자만의 축제.. 안물 안궁임.) 이제 이사업체를 불러서 견적을 뽑고 해야겠죠? 아직 버릴 것도 많이 있는데 할 일이 정말 태산이네요. 심호흡하고 하나하나 찬찬히(할 시간은 별로 없지만..) 해야겠어요. 어제는 특별히 아침에 우체국에 가서 딸내미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싱가포르는 은행도 우체국도 토요일에 영업을 해요. 그리고 오늘 다루려고 하는 우표 발행 기계, 샘 (Sam) 대해서 ..
2020.07.12 -
싱가포르 이케아(혹은 아이케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feat. 아침11시~오후5시까지 쌰핑놀이 열전)
안녕하세요~ 내일도 좀 바쁠 것 같아서 미리 예약을 걸어놓고 밤늦은 시간 우다다다다 키보드랑 씨름하고 있는 성실 엄마입니다. 우와.. 오늘은 정말 하루가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네요. 집을 정해놓고 나니까 이제 슬슬 이사의 무게가 저를 짓누르고 있어요. 아직도 이삿짐업체는 선정도 안 했는데 허구한 날 가구만 보러 다니고.. ㅠㅠ 오늘은 저도 이케아를 좀 가봤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1. 이케아에서 가구를 구매해본 적이 없으니까 호기심이 발동했어요. (미국 살 때 이케아 한번 가보긴 했는데 수건만 사 왔네요^^;;;) 2. 저처럼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이케아(혹은 아이키아)가 저렴하다고 하시니 탐방을 좀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저희 집에서 택시로 약 15분~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더라..
2020.07.11 -
싱가포르 비오는 날 혼수장만 놀이하기 (feat. 하루종일 외식열전)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다리신 분이 계실 텐데 오늘은 아쉽게도 음식 이야기가 아니네요.. (나가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ㅠㅠ) 왜냐면 어제는 해먹은 음식이라곤 아침에 끓여먹은 오트밀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글의 흐름의 위해(??) 남편의 사생활을 좀 공개해야 할 것 같네요. 저희 남편이 올해 이직을 하게 됐거든요~ 공식적으로 현재 회사는 8월 초까지 출근으로 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연차를 다 써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저께 마지막 근무를 했고, 어제부터는 연차 기간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남편이 딸내미 등원도 시켜주고, 덕분에 저는 아침일찍부터 피드도 돌고 블로그를 할 수 있었죠 헤헷. 질투 나게 둘이서 버스에서 꽁냥꽁냥 이런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더군요 ㅋ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희가 10..
2020.07.10 -
고위험 산모들께 힘과 용기를.. 많이 힘드시죠? (feat. 저도 경험자예요+성실엄마 만삭사진 공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싱가포르의 Youth Day입니다~ 딸 상전이 유치원을 안 가는 날이라 어제 미리 예약 걸어놨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일요일 밤이라는 말씀 이예 용^^;;) 이래야 몸과 마음을 바쳐 영혼을 불태워 만드는 멋진 하루를 딸 상전님께 드릴 수 있죠 아하하하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매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나누고자 해요. 음.. 음식 이야기는 거의 매일 하고, 사는 이야기를 좀 들려 드렸으니.. 제 이야기를 좀 나누면 저랑 좀 더 가까워지는 늬낌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제일 크고요, 무엇보다 남자들에게 군대 이야기가 빠질 수 없듯 여자들에겐 출산 이야기가 빠질 수 없어요. 뭐.. 어디까지나 출산을 경험한 분에 한하긴 하네요. 저는 결혼하고 나서 신혼생활 3년..
2020.07.06 -
다이어트로 인한 예전의 설움을 치킨 비리야니로 한풀이 한 썰 (feat. 사장님 장사수완 정말 좋으시네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와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 먹었던 음식을 좀 공개해 보려고 해요. 예전에 제가 서킷브레이커 시절 뚱땡이가 됐다며 급다이어트했던 썰 기억 하시나 몰라요. 그때 탄수화물 조절해가며 타바타 하느라 그 맛있는 비리 야니랑 로티 프라타를 못 먹었잖아요. 어제는 그 한풀이를 하러 갔거든요~ 그것도 점심으로요 ㅋ 피 터지던 다이어터의 시절 이야기는 여기로 뫼십니다~ https://molylana2204.tistory.com/51 (D+2)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간 토마토 계란볶음과 중식대표 꽃빵에 채소볶음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이렇게 또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코로나 풀린 지 1일 되는 어제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 예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