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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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ppiest Man on Earth을 읽고난 후 생각해보는 진정한 행복 (feat.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생생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쉽기만 하네요. 주말만 기다리다가 일 년이 다 간 것 같은 이 기분이란 ㅠㅠ 맨날 요리 이야기하고, 가끔 제 인생사(?)만 나눴는데 오늘은 제가 블로그 연지 반년만에 처음으로 서평을 좀 가지고 와봤네요. 네네~ 성실댁도 책을 읽고 산답니다 홍홍홍 (그게 자주가 아니라 좀 문제이긴 하지만 ㅠㅠ)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책을 사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좀 걸어둘게요~ 한국에서는 아직 팔지 않아서 아마존을 통해 구입하셔야 할 듯합니다. 돈 받고 소개하는 글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과 꼭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분은 올해 100세가 되신 할아버지예요. 이 분은 그 유명하고도 무시무시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현재까지..
2020.11.09 -
한국-호주 국제결혼 8년차, 청와대 사랑채 결혼이야기 (feat. 작은결혼식 및 성실댁사진 대방출)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주말에 결혼기념일이 끼어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기념도 하고 그랬어요. 옛날 사진을 꺼내보는데.. 옴뫄나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어제 일같이 생생하더만요. 저희는 호주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장거리 연애 2년을 끝으로 결혼에 골인한 부부입니다. 연애 때부터 결혼식까지 정말 엄청난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오늘은 저희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저희 결혼식이 정말 작지만 알찼거든요 (극히 개인적인 의견임..). 그 이유가.. 1. 손님 80명 안팎의 작은 결혼식이었음에도 가족 이외의 친구들이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저희를 축하해주러 왔었고요. (그래서 신혼여행은 미루고 축하해주러 오신 손님들과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 했고요.) 2. 본식이 아..
2020.11.02 -
한국-호주 국제커플 혹은 다문화가족 이야기 (feat. 이런말은 조심합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요리 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 혹은 저희 가족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중대 발표하는 것도 아닌데 왠지 떨리네요 ㅎ 다시 요리 쪽으로 돌아갈까 싶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한 글자씩 써 내려가 볼게요. 혹시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던지 불편하다 싶으시면 나가셔도 되는데, 이왕이면 쓴소리라도 좋으니 한 말씀 남겨주세요. 오늘은 국제커플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며 산지 11년 차 되는 여자가 쓰는 뭐랄까.. 이것만은 하지 맙시다!!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지는 혹은 아직도 짜증이 나는 에피소드를 위주로 할게요~ 기본적으로 저희 가족을 좀 소개할게요. 저희는 호주(백인) 남자 + 한국 여자의 조합입니다. 그리고 저희 남편은 한국어로 의사소통..
2020.10.23 -
여러분, 저 코로나 검사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feat. 검사결과는 3일 뒤에...싱가포르 거주민이라 공짜로 코로나 검사받음)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나요? 미끼글 쓰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저 코로나 검사받았거든요~ 어제만 해도 신나서 막 생일잔치를 했고 어쩌고 자랑질을 있는 대로 늘어놨거늘 하루 만에.. 럴수 럴수 이럴 수..! 이게 일이 어떻게 된 거냐면요~ 어제 글에서 저희 집 딸내미가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 와서 코찔찔이가 되는 바람에 외식도 못하고 그냥 배달 음식 시켜먹었다고 했었잖아요~~~ 2020/09/28 - [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에 생일이었어서 주말에 가족이랑 생일잔치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요~ 제대로 자랑질을 할 예정인..
2020.09.29 -
타향살이 성실댁 생일잔치 썰 (feat. 자랑질 대잔치 주의보)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에 생일이었어서 주말에 가족이랑 생일잔치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요~ 제대로 자랑질을 할 예정인데, 일 년에 한 번 하는 거니까 봐주세요 헤헤^^;; 1. 요알못 성실아범의 미역국 대령 저희 남편은 진심 요알못이예요. 서양 남자가 모두 요섹남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일거라는 편견은 이참에 다 버려버리세요. 이런 저희 남편이 큰 연중행사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제 생일에 미역국 끓이는 일이지요. 요즘은 싱가포르에 비가 엄청 자주, 그리고 많이 내려요. 어느 비 오는 날 밤, 산책을 가겠다며 나간 남편이 한 시간이 돼도 들어오질 않는 거예요. 불안해서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고.. 이 남자가 집에 들어올 땐 비 맞을까 무서워 꽁꽁 앉고 온 비닐봉지가 있었으니, 그것..
2020.09.28 -
드디어 나타난 성실댁, 랜선 집들이 내지는 집구경으로 신고식 (feat. 성인 수족구 걸린 썰)
여러분 안녕하세요~~ 너무 늦었죠? 한 달 뒤에 뵙겠다고 해놓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갔네요. 간간히 티친님들 잘 지내시나 궁금해서 티스토리 피드로 살금살금 방문만 하고 나오고 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여전히 열심히, 그리고 잘 지내시는 것 같던데 제가 잘 봤나요? 저요??? 덕분에 이사 잘했어요~ 걱정해 주신 덕에 몸살 없이 이삿짐 정리도 얼추 다 됐고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이사 과정 한번 보실까요??? 다시 봐도 심란하네요. 팔기도, 버리기도 엄청 했음에도 부피 큰 가구 제외하고 박스만 100개를 쌌어요. . 이사비용을 1,400불 정도 썼는데 중고로 내다팔은 금액으로 이사비용 충당했고요 ㅋㅋ 인간승리가 따로 없네요. 완전히 비어있던 집이라 수납공간을 마련하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고요...
2020.09.10 -
싱가포르 이사 준비 ≥ 막노동 (feat. 아찔한 상황, 생존먹방, 소소한 근황 및 중대발표 2탄)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하는 기분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짐 싸기 전투를 매우 치열하게 하며 지냈습니다. 실은 4일에 걸쳐 짐을 43박스를 혼자 싸다 보니 기운도 많이 없어요. 그래도 월요일에 뵙자는 약속을 차마 저버릴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급하게나마 제 일상을 좀 나누고 싶었어요. 저희 딸 상전 말을 인용하자면 저는 약속 대장 이니까요 하하. 대략적으로 5가지 정도 말씀드릴게요~ 1. 늦게 찾은 재능 지난주 금요일 점심시간 때 즈음해서 이삿짐업체 사람이 저희 집을 방문했어요. 박스 100개, 박스 테이프 7 롤, 버블랩 엄청 큰 거 한 롤, 갱지 전지 2 롤, 라벨 100장을 쌓아 주시며 수고하란 말과 함께 쿨내 진동하게 떠나시더만요. 그래서 저는 금-5박스, 토-12박스, 일-..
2020.07.20 -
고위험 산모들께 힘과 용기를.. 많이 힘드시죠? (feat. 저도 경험자예요+성실엄마 만삭사진 공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싱가포르의 Youth Day입니다~ 딸 상전이 유치원을 안 가는 날이라 어제 미리 예약 걸어놨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일요일 밤이라는 말씀 이예 용^^;;) 이래야 몸과 마음을 바쳐 영혼을 불태워 만드는 멋진 하루를 딸 상전님께 드릴 수 있죠 아하하하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매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나누고자 해요. 음.. 음식 이야기는 거의 매일 하고, 사는 이야기를 좀 들려 드렸으니.. 제 이야기를 좀 나누면 저랑 좀 더 가까워지는 늬낌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제일 크고요, 무엇보다 남자들에게 군대 이야기가 빠질 수 없듯 여자들에겐 출산 이야기가 빠질 수 없어요. 뭐.. 어디까지나 출산을 경험한 분에 한하긴 하네요. 저는 결혼하고 나서 신혼생활 3년..
2020.07.06 -
고마해라 구글아, 이제는 슬슬 지겹다 아이가 (feat. 애드센스 무한검토 실현, 승인거부 할때는 칼 같더만, 너 아쉬울 땐 왜 나한테 양해를 구하니?)
여러분~ 방금 바로 이 전에 올린 소고기 김밥 맛있게 먹고 설거지까지 산뜻하게 마쳤는데 구글한테 이메일이 왔어요. 오마나!! 승인인가? 또 차인건가?? 재승인 신청한 지 딱 열흘이라 두 근 반 세근반 가슴 콩닥 거리며 이메일을 열었어요. 제목은 분명히 계정 승인에 앞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음인데 왜 막상 열어보니.. 나 뺀찌놓을 때는 칼 같더라~!! 그런데 왜 니가 아쉬울 때는 내가 너그럽게 양해를 해줘야 하는 거니? 니가 로보트라 뭘 모르나 본데, 세상에는 이런 걸 가지고 답정너, 혹은 무한 이기주의라고 한단다. 구글 로보트야, 내가 너한테 어떻게라도 가서 따지기라도 하고 싶지만, 미국이 코로나에 시위에 난리도 아니라 하니 내가 이 그지 같은 성격에도 그냥 참는 줄 알아. 아오...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