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아이디어(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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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든 소불고기와 연어 한마리 통째로 산 썰 (feat. 싱가포르가 뭐든지 다 비싼건 아니예요.)
안녕하세요~ 벌써 토요일이네요~ 티친님들 그리고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이런 황금 같은 주말에도 잊지 않고 성실엄마네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제가 그저께 바나나로또 당첨돼서 바나나브레드 만들고 하는 썰 어제 올렸잖아요~ 그런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제가 어제는 연어 로또가 당첨된 거 아니겠어요 홍홍홍. 어제 딸내미 등원시키고 나서 찾아간 마트에 생선코너를 가니까 싱싱한 생선이 가득 있는거예요~ 그중에서 제 눈을 사로잡았던 건 바로바로 연어!!! 원래는 세 마리 있었는데 워낙 싸게 판매하니까 금방 사라지려 하길래 조바심이 나서 난 이걸로 하겠어요, 필레도 만들어 주세요 플리즈~~~~ 했죠. 제가 예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여기는 머리 주지 마세요 이런 말 안 하면 굳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
2020.06.27 -
맛있는 간식 소세지빵 만들기와 신랑 몰래 먹는 커피, 그리고 바나나 로또당첨 (feat.싱가포르 호커센터 아침메뉴 소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제 제가 소시지빵 만드는 거 예고해 드렸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침에 기분 좋은 3단콤보 이야기가 있어서 그거 먼저 썰을 좀 풀어볼까 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를 몹시 괴롭혔던 두통과 어지러움증은 잠 잘 자고, 비타민 잘 챙겨 먹고, 커피를 끊으니 정말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런데 문제는 커피가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ㅠㅠ 벌써 2주일은 족히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아침에 신랑한테 여보, 나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 ㅠㅠ 하니까 단호하게 안된다는 말 대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미안해 여보 하더이다. 제가 진짜 엄청 불쌍해 보였나 봐요. 저희 딸내미가 하는 말이 엄마~ 엄마는 커피 먹고 싶으면 먹어도 돼~ 내가 허락해줄게 하는 거 있..
2020.06.26 -
양배추의 무한변신, 양배추 참치 볶음 (feat. 삶은계란과 잡곡밥은 거들 뿐, 위장병 달고 사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어서 오세요~~ 오늘도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편한 자세로 성실엄마의 뚝딱 요리를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 여러분, 역시 여러분의 응원의 힘은 우주의 힘을 끌어다 놓은것마냥 강력하네요~ 제가 이사 가야 하는 시기가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계약도 못하고 게다가 얄미운 집주인과 부동산 사람들한테 뺀찌까지 놓는 상황에도 마음에 드는 집은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소중한 의견과 응원 매일 날라다 주시는 티친님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주 내로는 정말 결판을 봐야 마음 놓고 이삿짐업체 선정도 하고 짐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저께 사온 저녁밥으로 딸내미 먹이고 설사하게 해서 고슴도치 말기 성실엄마가 어찌나 맴찢이었나 몰라요. 그래서 어제 딸내미 등원 시키고 집에..
2020.06.25 -
얼려놨던 닭개장 해동시켜 먹고 저녁엔 싱가포르판 도시락으로 해결 (feat. 싱가포르판 중고나라, 한국촌에서 중고물품 싹 팔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성실엄마네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하루종일 정말 엄청 바빴어요~ 정리를 해보자면, 1. 그저께 밤에 본 집의 집주인과 부동산 사람이 미친 듯이 사람을 쪼아가며 계약할 거냐고 푸시를 했어요. 마치 경매에 끌어들이는 냥 다른 집은 얼마에 오퍼를 줬는데, 너희 관심 있으면 오늘까지 오퍼 달라는 둥 멍멍이 소리를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식의 계약은 정말이지 사양합니다. 집이 거기밖에 없나요. 집주인 입장에서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속내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니까 정말 말 그대로 정나미가 떨어지더이다. 2. 이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묵은짐을 정리해야 해요. 그래서 오늘은 그 1편으로 더 이상 나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중고로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모차, 아이..
2020.06.24 -
오랜만에 김치볶음밥, 저녁은 참치두부 샌드위치 (feat. 너무나 간단한 집밥)
티친님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잊지 않고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놈의 이사가 뭔지 아직 본론도 안 들어갔는데 너무 정신이 없는 거 있죠.. 하아... 그래도 국제이사는 아니다, 나는 할 수 있어!! 그 많던 깡은 다 어디로 간 게냐 성실엄마야~!! 마음에 드는 것도 있으니 심호흡 하자 심호흡.... 저희 딸내미가 칭얼거리지도 않고 얼마나 같이 집 구경을 성실히 잘해줬는지 여러분이 어떤 상상을 하시든 그 이상일 겁니다. 맞아요, 저는 고슴도치 말기죠.. 이 아이가 좀 칭얼거렸다 한들 제 눈엔 마냥 이쁠 겁니다. 그런데 이 꼬맹이는 정말로 고맙다 못해 미안할 만큼이나 잘 따라와 줬어요. 이럴 때는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오늘은 유치원이 끝나자마자 서점을 데려갔습니다. 저희 딸내미의 사랑..
2020.06.23 -
집 다섯군데 보고나서 저녁으로 먹은 음식, 가쓰오부시 올린 시원한 잔치국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미리 예약 걸어놓고 글 쓰고 있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여러분은 일요일 아침에 읽으시겠죠.. 시간 차이가 나는데.. 여기서 쓰는 오늘은 토요일 이란 것을 미리 안내해 드립니다~~ 오늘은 떡실신에 근접하게 피곤한 성실엄마 입니다. 집을 다섯 군데 보고 왔거든요~ 원래는 네 군데만 보기로 했는데 돌아다니는 도중 한 군데서 더 연락이 와서 거기까지 찍고 왔죠. 오늘 본 집을 1번에서 5번까지 칭한다면, 1번과 4번은 꾀나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2,3번은 탈락, 5번은 세모 정도로 볼 수 있겠어요. 하도 여기저기 많이 보니까 점점 머릿속에서 이 집이 저 집같은 현상이 생겼어요. 그렇죠, 그야말로 짬뽕이 돼버리고 있는 중이죠. 그래서 한 집 한 집 다니면서 노트에 키..
2020.06.21 -
새콤달콤 청량감 빵빵 터지는 사과빵 만들어 먹기 (feat. 사과의 무한 대변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바쁜 디지털 노매드 코스프레를 하는 중이에요. 토요일 오전에 집을 보러 가기로 해서 밤에 미리 글을 써놓고 예약 걸어 놓을 거거든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바빠서 혹은 바쁠지도 몰라서 예약을 걸어놓고 글을 쓴다니.. ㅋㅋㅋ 티친님들이 많은 건 아니지만, 어쩌면 제가 늦게 포스팅을 해서 궁금한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품고 자판기를 두드려 봅니다. 헤헤헤 오늘 딸내미 하원 시키고 나서 집을 두 군데 봤어요. 둘 다 유치원에서 가까운 곳이었고, 방 3개, 화장실 2개 있는 아파트였네요.제가 나름 옛날 사람(?)이라 평방미터(㎡) 같은 걸 잘 몰라요. 게다가 여기는 평방피트 (sq ft)로 사이즈를 재는데.. 단위 변환해 보니까 오늘 본 두 아파트가 다 28평 정..
2020.06.20 -
(D+17) 해물넣고 칼칼하게 만든 알리오 올리오
오늘은 금요일~! 불금입니다~~ 아침부터 왠지 호랑이 기운 솟아나지 않으세요? 오늘도 이렇게 놀러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티친님들의 관심과 염려와 사랑(?)을 듬뿍 먹고 두통이 정말 많이 사라졌어요. 약발인지 커피를 끊어서 인지 아니면 8시간 숙면을 해서인지는 정말 모르겠으나 저는 티친님들 덕이라 굳게 믿을래요^^ 어제는 아침 댓바람 부터 선풍기 사 가지고 집에 온 거 아니겠어요? 갑자기 잘 쓰던 선풍기가 안 돌아 가지 뭡니까.. 아시다시피 이 나라는 1년이 덥고 습한 나라이기에 선풍기, 에어컨은 정말 필수예요. 오죽하면 싱가포르는 계절이 두 개 있는데 그게 실내와 실외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일단 저희 집에 일하러 들어왔으면 10년 정도는 버텨 줘야지, 7년 만에 저렇게 요단강을 건너고야..
2020.06.19 -
(D+16) 고등어조림, 고등어 구이로 점심. 그리고 병아리콩으로 녹두전을 느끼다. (부제 - 단백질 우주 대폭발 식단)
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성실댁 입니다~ 어머, 그냥 글을 써본건데 성실댁..뭔가 입에 촥 휘감기면서 쫀득한 맛이 있는데 저 이참에 이름 바꿀까요?? ㅋㅋ 어제는 비가 비가 어찌나 오는지 아이 하원 시키러 갈 때 비옷에, 우산에 비 장화까지 바리바리 싸갔지 뭡니까. 저희 딸내미는 페파 피그를 매우 좋아하는 만 4세 꼬마 아가씨로서 (본인이 스스로를 그렇게 칭하네요. Proper little lady라며 ㅋㅋ) 비가 오면 항상 흙탕물에서 뛰어야 기분이 매우 좋아 지시는 분 이시죠.. 분홍퐁을 너무 좋아하는데 노란색도 좋아해서 우산이랑 우비는 노랑이고 신발은 분홍이고... 내 눈 어쩔 것이냐 이 꼬마 패션 테러리스트 같으니라고 ㅎㅎ 제가 점심에 에너지 폭발하는 단백질을 많이 먹어서 망정이지 팽팽 도는데 비도오고..
2020.06.18